군대강간은 군 내부에서 발생한 강간 사건을 지칭하며, 군사법과 형법이 교차 적용되는 복합적 사건으로 민감한 절차적 고려가 필요하다. 군사법은 군(軍) 조직의 질서와 관련된 범죄를 다루며, 수사는 군사경찰·군검찰이, 재판은 군사법원이 담당한다. 형사처분 외에 군 내부 징계(보직해임·강등·전역처분 등)가 별도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개인의 군생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증거 확보가 핵심으로 CCTV, 휴대전화 메시지·통화기록, 의료기록과 동료 진술 등이 사건의 귀결을 좌우하는 결정적 증거가 된다. 절차적으로는 군사경찰의 초기수사, 군검찰의 기소 판단, 그리고 군사법원의 재판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각 단계의 권리보호가 중요하다. 피해자는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즉시 보호조치와 법률대리인 신청을 고려해야 하며, 변호인은 상담 과정에서 비밀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

군법전문변호사는 증거 수집·법리 적용·피해자 보호를 조율하며, 예컨대 현장 보존 조치 없이 증거가 훼손되면 향후 유죄 입증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다. 실무적으로 변호인은 즉시 사실확인, 관련 자료의 보존 요청, 의료·심리 진단서 확보와 피해자 진술의 법적 보호 절차를 병행한다. 초기 대응의 타이밍과 선택이 사건의 향방을 좌우하므로 신고 전후의 행동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다.